• Total : 563,338
  • Today : 11  | Yesterday : 34

TAG CLOUD

Tistory Cumulus Flash tag cloud by BLUEnLIVE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

CALENDAR

«   2017/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30)
공지사항 (2)
군인의 글 (202)
먹을 것 (10)
블로깅 (3)
서적 (11)
애니메이션 (6)
일상 (92)
장비 (33)
전자오락 (29)
피규어 (18)
여행 (24)
트윗 (0)



 근 넉달만에 글을 쓰는군요. 9월부터 교환학생으로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없진 않은데, 이래저래 정신이 없다보니 블로그로는 손이 안 가네요. 귀국하면 달라질 겁니다, 아마도 ㅎㅎ



 언제나처럼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굵직한 것만 얘기하자면, 공인회계사가 됐고, 일본으로 교환학생 파견을 오게 되었죠. 교환학생 와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여럿 해보았고, 회계사로서의 구체적인 진로도 많은 부분 뚜렷해졌습니다. 사실 교환학생은 휴식 차원의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한 거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또 다행스럽게도 제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목표 얘기를 해볼까요. 2013년 리얼충 목표는 'CPA 합격'과 '영어 및 일어 실력 향상'이었지요. 전자는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무사 달성했습니다. 후자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라면 당연히 달성이지만, 비즈니스에 사용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점에서는 부족했습니다, 영어보단 일어가요. 교환학생 와서 단기간에 일어, 특히 회화 실력이 크게 뛴 건 사실이고 잠시나마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라고 자만했던 적도 있습니다만, 소개로 알게된 일본인 회계사 분과 얘기하면서 본인의 일어 실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통감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2014년 리얼충 목표는 다시 한 번 '영어 및 일어 실력 향상'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일본에서 회계사로서 취직'도 목표로 정했습니다. 한국 공인회계사는 국내 회계법인에 들어가는 게 당연스럽게도 일반적입니다만, 여러가지 고민해본 결과 일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야기를 풀자면 끝도 없으니 여기서는 그 정도로 ^^;


 물론 후자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우선 전자가 충족돼야겠죠? 졸업까지 남은 마지막 한 학기, 잘 놀면서도 열심히 정진할 생각입니다.



 2013년 오타충 목표는 '스케일 PVC 수집 재시작'이었습니다. 달성 못했습니다. 4~5월까진 잘 지켰는데, 그 이후에 이래저래 정신도 없고, 엉뚱한 데에 돈 쓰고 그 핑계로 이쪽 사는 걸 미루고, 하면서 오늘까지 왔네요. 반성 차원에서 해 넘어가기 전에 부족분을 한 번에 다 살까도 했는데, 이번 겨울 코미케에서 돈도 많이 썼고, 그렇게 해봐야 목표의 본질이랑은 다르지 싶어서 관두었습니다.


 2014년 오타충 목표는 세 가지, '스케일 PVC 수집 재시작'과 'DD 사사라 영접', 그리고 '쌓아두기만 하는 행태에서의 탈피'. 두 번째는 2012년 목표였죠, 금전적 자제력 부족으로 실패한. 2013년 송신년사에서 확신했던 것과 같이,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져서 달성하고자 하면 당장도 가능합니다만, 좋은 상태의 물건을 좋은 가격에 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최근에 뭐든 사들여서는 대개 쌓아두고 잊어버리는 스스로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세운 목표입니다. 계량화가 힘든 목표니, 1년 후에 스스로 판단할 일이죠.


 이쪽도 정진하겠습니다.



 매년 하는 얘기지만 그만큼 중요한 고로 - 그리고 2014년 역시 무엇보다도,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도, 새해에도 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빅사이트에서 일출은 질리도록 봤습니다 ㅋㅋ 내일은 푹 잘 거에요!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0



 오늘 오후 4시 반 지나서 금년도 공인회계사 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새벽 4시가 다 돼서 잠들었음에도 아침 8시에 눈에 떠지더군요. 발표 시간까지 약 9시간,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거 같아서 일단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악몽을 꿨죠 11시까지 orz


 어쨌든 일어나서 몇 시간을, 모니터 앞에 앉아 작년과는 또 다른, 끔찍한 중압감을 견디며 보냈습니다. 결국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가량 일찍 발표가 나더군요. 최종 합격자 명단을 열고, 컨트롤+F를 눌러 내 이름을 입력하고 엔터를 치던, 그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우선 작년 8월 31일에 쓴 2012년 2차 후기에 적은 바와 같이,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공인회계사 Laucilos입니다 :D




 올해 세법 응시한 얘기를 해볼까요. 올해는 이거 하나 뿐이니 큰 생략 없이 ㅎㅎ


 올해의 저는 당연히, 작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자신감이 넘쳤죠. 6월에 치른 나무 모의고사 세법에서 교내 2등, 전국 10위권에 들고 나니, 뻘실수만 안 하면 되겠구나, 싶더군요.


 그렇게 시험장에 들어섰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홍대에서 봤구요. 세법 1유예임을 표시하는 스티커가 붙은 책상을 보니 괜히 우쭐하더군요. 정리 노트를 빠르게 보며 시험 개시를 기다렸습니다.


 시험지 배부 후에는 여느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험지 파본이 없는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마지막 장을 보니, 놀랍게도 문제가 찍혀있더군요, 그것도 8번. 어느 쪽이든 세법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기에, 끔찍했던.. 작년의 재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개시. 저는 시험 시작부터 부가세 문제를 붙들고 있는 걸 무척 싫어하므로 바로 문제 3, 법인세로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문제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습니다. 평소 풀던 GS 문제들과는 비교할 거리조차 못 되었죠. 단 하나 저를 당황스럽게 한 것이 있다면 답안 양식. 익入 손入을 '세로'로 적게 해놓았더군요. 이게 왜 난감한지, 같은 공부하신 분들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법인세 문제를 풀다보니 난이도야 어찌 되었든, 시간이 부족한 시험이라는 게 명백해지더군요. 그렇게 된 고로 도중에 4개년도 감가상각과 같이 배점 대비해서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물음은 제껴가며 풀었습니다. 이때부터 시계가 끊임 없이 신경쓰이기 시작했구요, 집중도 좀 흐트러지고..


 문제 4의 물음 2는 충격 그 자체였죠. 아니, 비영리, 비영리법인이라니 ㅋㅋㅋ 어차피 맞출 사람이 없는 문제인고로 적당히 숫자 때려맞춰 넣고 패스패스.


 문제 5는 국기법. 국기법 준비도 나름 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알듯 모를듯한 내용이더라구요. 아는 지식 다 동원해서 적었는데, 얼마나 맞았을지 모르겠네요.


 문제 6은 상증세. 말이 상증세지 일반적인 상속세나 증여세 문제는 아니고,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상당히 매니악한 내용이었습니다. 작년에 약술형으로 가볍게 출제된 내용인데, 그게 묻히지 않고 심화된 계산 문제로 다시 나온 거죠. 저는 다행스럽게도 대비를 했기 때문에 풀 수 있었습니다만, 저유예생이 아니고서야 마지막 물음까지 다 푼 사람이 몇이나 될지.


 소득세 쪽은 그다지 기억에 남는 게 없네요, 대체로 평이했던 것 같습니다. 벤처투자 소득공제, 라는 역시나 매니악하지만 나는 아는 내용이 나와서 기분이 살짝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양도소득세는 완전 백지로 냈습니다. 아쉬웠고, 또 두렵기도 했지만, 통상 양도세 문제가 배점 대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걸 생각하면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답안지를 다 써서 쓸 공간도 없었구요; 이거부터가 범상찮은 일이죠.


 부가세는 시간이 부족해서 물음 하나가 백지였고, 나머지는 잘 풀었던 거 같네요.


 ..적기는 상당히 태연하게 적어놨지만, 시험치는 내내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시간이 부족해서요. 답안지 제출하고 나니 세상이 핑핑 돌고, 입에선 욕설이 절로 나오더군요. 저뿐만이 아니고 시험장의 모두가 그랬습니다 ㅋㅋ




 어쨌든, 결과적으로 74.5점이 나왔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사실 시험 치기 전만 해도, 1유예답게 8~90점 급의 초고득점 한 번 노려보자, 이런 자신감이 있었는데, 결과는 다소 소박했네요 ^^; 시간에 쫓겨가며 풀다보니 실수가 평소보다 좀 더 나온 게 아닌가, 하고 추측만 해봅니다.


 이렇게, 2010년 여름에 결심을 하고, 2011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수험생활이 2년 반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돌이켜보면 자발적으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경험 자체가 처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중학생 시절 외고 입시야 아무 것도 모르고 부모님 손에 이끌려 학원을 다녔을 뿐이고, 고등학생 시절 대입 준비는 학교에서 강제하던 야자에 맞춰 공부를 했을 뿐이니까요. 어렵게 얻은 회계사 자격도 소중하지만, 그 이전에 이 2년 남짓한 수험 생활 그 자체가 제 인생에 있어서 무척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솔직히 두 번 하라면 못하겠습니다만 ㅋㅋ



 이제 잠시 쉬면서, 다음 목표를 찾아야겠습니다.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0

티스토리 툴바